
◆ Relationship ◆
· 머리
그를 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는 첫 느낌은 '새까맣다'일 것이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아색의 가면과 금빛의 귀걸이, 그리고 와인색의 오비 빼고는 검은 여울이라는 뜻의 그의 이름답게 전부 검은색이었다. 한 가닥으로 단정하게 땋아내린, 결이 썩 좋지 않아 약간 곱슬거리는 긴 머리카락은 대충 어림잡아 그의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듯 했다. 결이 그다지 좋지 않지만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라 그의 머리는 만지면 마냥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푸석푸석하지도 않은, 복슬복슬하다고 하는게 적당한 표현이겠다. 그는 항상 머리를 땋거나 묶어서 그가 머리를 푼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 얼굴
그는 언제나 여우 형상의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 앞머리는 거의 가면의 반을 가릴 정도로 길게 내려와 있었다. 지금까지는 그의 맨얼굴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나?
· 몸
살이 많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있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피부는 흰 편이었다. 마냥 하얗다고 하기에는 예쁜 피부가 아닌 창백하다고 표현하는게 옳은 느낌이었지.
그는 그 나잇대의 평균 키였고,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에다, 자세히 보면 꽤 말랐구나 싶은 체형이었다. 키에 비해 말랐기 때문인지 팔다리도 손발도 길쭉길쭉한 느낌으로 보였기에 그의 키는 시각적으로 수치보다 조금 더 커보였고, 뼈대가 작은 편은 아니었기에 손발등의 뼈대나 손목이나 발목의 튀어나온 뼈가 도드라져보였다.
그의 손발톱은 따로 매니큐어를 바르는지 항상 벗겨지지도 않고 깔끔하게 검은색으로 물들어있었다.
· 옷
일본이라는 그의 국적 답게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까맣기만 한 유카타를 입고 있었다. 입는 법이 잘못 된 건지 조금만 활동을 해도 품이 벌어져서 안에 목의 반까지 올라오는 홀터넥을 받쳐입는단다. 더울 때는 유카타의 상체 쪽만 벗어 허리에 묶고 홀터넥만 입고 있기도 한다. 그 나름의 포인트를 준 듯 허리에 매인 오비의 색은 채도 낮은 와인색이었다. 유카타의 겉에는 후드가 달린, 역시나 검은색인 망토를 항상 대충 걸치고 있었다. 걸치지 않고 제대로 입긴 하지만 품에 비해서 큰 탓인지 항상 흘러내려, 결국 팔꿈치에 걸치는 꼴이 된다고 한다. 유카타에는 나막신이나 쪼리를 신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는 어쩐지 옷과는 전혀 매치가 안돼 부조화스럽지만 아무데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슬리퍼만을 고집했다. 역시 검은색으로. 싸고 편한 맛으로 사 신는 슬리퍼라 잘 떨어지는게 곤란해서 집 벽장에 한 가득 쌓아놓았다고 한다.
· 장신구
귀에는 길쭉한 삼각형 모양의 금빛 귀걸이를 양쪽 귓볼에 하고있다. 손에는 엄지, 검지, 중지 부분만 뚫린 검은 장갑을 끼고 있었다. 그 본인 기준 오른쪽 발목에는 항상 무언가 흉터라도 가리듯 붕대를 감고 있었다.
· 포인트 컬러
블랙&레드
◆ Appearance ◆
◆ Demon Weapon ◆
· 흑도
총 길이 : 155cm
날 길이 : 118cm
일반적으로 일본도라고 칭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형태이지만, 칼등부분이 검은색이며 칼날 부분이 그의 오비와 같은 채도 낮은 붉은색이고 은색으로 물결무늬가 있다.
전체적으로 칼날이 검은색인 만큼 광이 일반 일본도에 비해 매트하다.
손잡이는 회색 몸체에 검은색 실이 크로스로 감겨있다.
손잡이와 칼날 사이를 구분해주는 곳은 타원형이고, 위에서 보면 복잡하고 불규칙적인 문양으로 구멍이 뚫려있으며 손잡이의 끝부분과 함께 그의 귀걸이와 같은 금빛으로 되어있다.


쿠로세 아야키
Kurose Ayaki

· 나이: 18세
· 성별: 남성
· 신장 / 체형: 173cm / 꽤 마른 편
· 국적: 일본
· 학생
◆ Rumor Of Character ◆
" 별로 친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멀리서 주변사람들이랑 지내는걸 보면, 음... 한 마디로 까칠해요. 나쁜 심성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은 예쁘게 하면 좋잖아요? 그닥 부드러운 말투는 아니라고 할까요. "
· 그와 친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의 말투를 보고 까칠하다고 느낀다.
실제로 그는 아주 친절하지는 않았고, 매사에 솔직한데다 말투 또한 부드럽지 못했지.
" 쿠로에 대해서? 처음 딱 봤을 때는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말이 많은 건 아닌데 겉보기랑 달리 그닥 비밀스럽거나 어려운 성격은 아닌 것 같아. 딱 우리 또래의 장난끼 많은 소년 느낌이지. 친해지는건 얼마 걸리지 않았던 것 같아. 장난 걸면 잘 받아쳐주기도 하고. 음... 걔, 표현은 잘 안하지만 내가 볼 땐 정도 많은 타입인 것 같아. 까칠하게 굴 것 같으면서도 꽤 많은 애들이 걔한테 진지하게 얘기하면 조용히 잘 들어준다고 하더라고. 이렇게 말하고 보니 의외성이 많다는 것도 쿠로의 특징이 될 수 있겠네. "
· 가면을 쓰고 있어 대부분이 다가가기 힘들어 할 것 같지만 그는 의외로 친화력이 좋았다.
두루두루 친근하게 굴고 편하게 지냈으며, 그 나이의 소년처럼 장난 치기도 좋아했다.
· 그는 타인에게 쉽게 정을 붙이는 타입이지만, 표현에 서툴렀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진지하게 다가온다면 자신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쿠로세가 이야기를 경청해준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그 자신은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 그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상당히 아꼈다.
" 얘기하다보면 자존심은 센데, 은근히 자존감은 낮은 것 같아. 뭐랄까... 자기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남이 자기를 까는건 싫은 느낌이라고 하면 딱 와닿는 표현인 것 같아, 하하! 왜 그렇게 느꼈냐고? 아야키는 뭔가를 칭찬하면 반응이 그닥이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를 않는 느낌? 아하하, 애가 좀 꼬였지. 그러면서도 지금보다 옛날에 그냥 근처에 사무전에 들어가고 싶은데 장인으로서의 재능도, 마무기로 타고나지도 못한 애랑 얘기하다가 사무전에서의 성적 얘기가 나왔는데, 그 때 원하는 만큼 성적이 안나와서 아야키가 좀 예민해했었거든. 그걸 가지고 그 애가 비꼬면서 아야키를 대놓고 까내리는 말을 해서 대판 싸웠잖아. 계속 참는 듯 했는데 결국 화내더라고. 나 같으면 진작에 화냈을 거야. 아야키가 그렇게 화내는건 그 때 본게 처음이자 마지막일걸? "
· 그는 자존심이 센데 반해 자존감은 낮았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되 타인에게 얕보이고, 빈틈을 보이고 싶지 않아했기 때문이다.
· 그는 발화점이 높아 웬만한 일에는 화를 내지 않았다.
대신, 버튼을 눌리게 되면 물불 가리지 않고 화내는 타입.
" 지금은 일을 그만둬서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장난끼 많아서 전혀 안그래보이는데 의외로 무언가를 할 때는 현실적이고 신중했던 것 같아요. 집중력도 높은 듯 한게, 이론 시험을 칠 때도 종이에서 한번도 눈을 때지 않더군요. 수업중에 말하는 걸 거의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단체 과제를 내주거나 해도 함부로 행동하거나 말을 꺼내지 않고 한참을 생각하는 듯 하더라고요. "
· 그는 상당히 현실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몽상가와는 거리가 멀었으며 그럴수록 노력가였다.
자신이 어느 부분이 모자란지, 어떻게 해야 채울 수 있는지를 과장없이 생각하고 볼 줄 아는 것이다.
· 그러나 신중하고 논리적이라고 해서 누군가를 이끄는데에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무언가를 대표로 나서는 것은 벌로 반기지 않는 편이었다.
동료 E
동료 A
데스시티 주민 C
전직 사무전 선생 M


◆ Other ◆
· 엄격한 일본 부잣집 명문 마무기 가문의 외동 아들이다.
· 현재 데스시티 안에서 사무전으로부터 멀지 않은, 넓지 않은 집에서 자취하고 있다.
아담한 일본식 방에 온통 까만 털에 눈이 노란 고양이를 한마리와 동거중.
· 집안의 엄격함에 신물이 났는지 가정사에 대한 주제로 얘기하는 것을 그닥 반기지 않는 눈치다.
· 난감할때나 무언가를 깊이 생각할때 홀터넥의 목부분을 만지작거리는 버릇이 있다.
· 사무전에는 14살에 입학, 4년째 재학중이다.
· 노력파인 만큼 성적은 꽤 높은 편.
· 검지 힘이 세다. 딱콩이 아프다.



부탁해. 시끄러워. 이제 꺼져.
